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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선수는 기아터이거즈의 주전 유격수인 반면에, 김성윤 선수는 아직은 삼성 라이온즈의 우익수 백업 선수로 아직은 두 선수를 비교하기에는 이르지만, 그러나 두 선수는 키 뿐 아니라 야구 센스나 근성 등 닮은점 또한 많아서 오늘은 두 선수에 대한 비교를 해 보려고 한다.

 





김성윤은 부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구팀이 있는 부산의 중학교들에서는 키가 작은 이유로 받아 주지 않아서 인근 도시인 양산에 있는 원동중학교를 다녀야 했다. 그러나 원동중학교는 전교생이 50명 밖에 안되는 작은 학교였지만 김성윤선수가 주축이 된 원동중학교 야구팀은 대통령기 우승까지 차지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이후 김성윤 선수는 포철고등학교로 진학해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로까지 발탁되어 활약을 이어갔는데, 키의 라이벌인 기아 타이거즈의 김선빈 선수 또한 지방 소도시의 화순고등학교 출신으로 역시 청소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

두 선수다 빠른 주력을 가지고 있어 수비 범위가 넓은 공통된 장점이 있지만, 한편 서로 다른 점은 김선빈선수는 우투우타 선수로 유격수인 반면에, 김성윤 선수는 죄투좌타로 외야수이다.

 

김성윤 선수는 올해 포철고를 졸업하고 삼성라이온스의 2차 4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고졸 신인으로 올해 연봉은 2,700만원이다. 김선빈 선수 또한 2008년 기아에 연봉과 계약금 합하여 3,000만원에 입단했으며, 그해 입단 동기로는 전태현선수, 백용환 선수, 나지완선수가 있다.

 

김성윤은 체격 조건은 작은 편이지만 빠른 발을 앞세워 수비 범위가 넓고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인데, 지난 6월 4일 1군에 등록된 그는 같은날 김선빈 선수가 있는 기아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대수비로 들어가 타석까지 소화하며 1군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한편 프로야구 선수중 가장 큰 선수는 전남 순천의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0년 두산 유니폼을 입은 장민익 선수인데, 장민익 선수의 키는 농구선수 출신의 서장훈선수와 같은 207cm로 김선빈과 김성윤 선수보다는 40cm이상 더 크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주 선수가 같은 날 똑 같이 홈런을 쳤다. 김성윤선수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외이번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3회 말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성윤의 KBO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었고, 또 그 홈런으로 첫 타점도 기록하여, 김성윤선수와 삼성라이온스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를 선물했다. 앞서 김성윤선수는 2회초 수비에서 좌익수 김헌곤 선수와 교체 출전해서 3회말 SK의 외국인 투수 다이아몬드선수의 제 5구를 타격하여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성윤 선수가 프로 데뷰 2번째 타석만에 첫 안타를 그것도 홈런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하자마자, 약속이나 한듯 같은 날 작은 키로 1~2위를 다투는 김선빈 선수 또한 LG 트윈스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팀이 13대 7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LG의 투수 신정락선수로부터 7회말 죄익수 뒤로 넘어가는 버거리가 110M짜리 솔로 홈런을 치며 자신의 올시즌 2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김선빈 선수가 쏘아 올린 홈런은 자신의 2008년 데뷰 이후 기록한 통산 12호 홈런이었다.

 

또 두선수가 속한 소속툄인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는 올시즌 극과 극의 대조를 보여주었다.

김성윤선수가 소속된 삼성라이온즈는 55승 84패로 리그 9위를 기록했고, 김선빈선수가 속한 기아 타이거즈는 87승 56패로 당당히 리그 1위를 달성하고 곧이어 펼쳐질 코리안시리즈를 대비하고 있다.

 

그리고 개인 기록으로는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선수는 1군에서 통산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기아 타이거즈의 김선빈 선수는 김선빈선수는 올시즌 유격수로서는 이종범선수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타격 1위를 달성했는데, 476타수 176안타로 0.370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신인 김성윤선수는 올초 SK 와이번즈와의 경기에서 1군 데뷔 개인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이후 삼성 라이온즈의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삼성 라이온즈 No.49김성윤 데뷔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신고'라는 타이틀로 축하를 받으며 관심선수로 떠오른바 있다.

 

그리고 줄곧 김선빈선수와 비교되면서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상위권에서 랭크되어 김성윤 선수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김선빈 선수와 김성윤 선수는 객관적으로 실력으로서는 아직은 비교가 되지 않는 레벨이지만, 김성윤선수의 잠재력이 폭발하게 되는 2~3년 후에는 두선수가 곧잘 비교대상에 오르게 되지 않을까 짐작해 본다.

 

고졸 신인으로서 입단 첫해부터 1군 무대에 선 경험을 가진 김선빈 선수와 김성윤 선수는 키 뿐만 아니라, 야구 센스와 근성등 닮은 점이 많아 앞으로도 두 선수의 비교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아주 재미있는 가쉽거리로 자주 등장하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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