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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이즈의 프로야구 시즌 1위 경쟁이 정규시즌을 마치는 10월 3일 최종전까지 지나야 우승과 준우승이 결정이 된다. 프로야구 흥행만 놓고 본다면 더 없이 좋은 경우의 수이기는 하지만 막상 양 팀 감독이나 선수들에게는 피를 말리는 승부가 될 것이다. 기아타이거즈는 10월 2~3일 양일간에 걸쳐 수원 kt 위즈와의 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두산베이스는 3일 잠실 SK전 한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재까지 기아와 두산은 반경기 차이로 기아가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확률적으로 기아가 유리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최근의 양팀의 분위기상으로는 오히려 2위 두산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마지막 날 정규시즌 1위가 결정된 경우는 2004년도에 현대 유니콘스가 있다. 그 해 현대 유니콘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2위 삼성 라이온즈와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이다가 마지막 최종전에서 결정이 되었는데, 그와 똑 같은 상황이 이번 기아타이거즈와 두산베어즈간에 벌어지고 있다.
현재 두산은 10월 3일 sk와의 한경기를 남겨 두고 있고, 기아 타이거즈는 kt와 2일과 3일 연속하여 2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 두산이 sk를 이기는 경우에는 기아타이거즈의 경우의 수가 복잡해 진다. 두산이 이기면 기아는 무조건 2승을 해야만 우승이 가능하다. 반대로 두산이 남은 sk전을 승리하더라도 기아가 kt에 2승을 한다면 무조건 기아가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만약 두산이 이기고 기아가 1승 1패를 하는 경우에는 두산이 우승을 하게 된다.
또 만약 두산이 sk전에서 패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지 알아보자. 이 경우에는 기아에게 훨씬 더 유리하게 작용한다. 두산이 sk전에서 패하면 기아는 1승 1패만 해도 우승이다. 그러나 만약 두산이 패하더라도 기아가 2패를 하게 되면 두산이 우승하게 된다. 아무튼 두팀간의 묘한 상황이 전개가 되고 있다. 오늘 10월 2일에는 두산은 경기가 없고 기아만 경기가 있다.
두산은 이미 준플레이오프가 확정된 sk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날 sk는 준플레이오프에 대비해서 주전을 쉬게 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두산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또 반면에 기아 타이거즈 역시 선발 투수의 순번상 원투펀치 양현종선수와 헥터 노에시선수가 차례로 출격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만 놓고 보면 기아가 유리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어제 경기에서도 20대 2로 대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긴장도가 어느때보다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시즌 리그 우승은 물론 기아와 두산이 좌우하게 되겠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하위 팀인 kt가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kt는 시즌 막바지로 올수록 상위권 팀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대등한 경기를 펼쳐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 경기에서도 기아는 6안타에 2득점에 그친 반면에 kt는 25안타에 20득점을 올리는 힘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아와 kt의 두 경기에서 꼭 누가 이긴다는 보장은 알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본다면 내일 경기에서는 기아 타이거즈는 양현종선수가 선발로 나서게 되며 상대는 김사율선수가 출전하게 된다. 또 마지막 날 경기는 기아는 헥터 노에시가 선발이고 kt는 주권선수가 선발로 대기하고 있는 중이다.
선발투수들의 무게감만으로 보면 기아가 2승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2-20 대패를 한 기아로서는 최근 상승세로 쫒아오는 두산이 있기 때문에 쫒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어서 극도의 긴장감속에 치르게 되는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이번경기가 좌우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튼 팬의 입장에서는 리그 최종전까지 매우 흥미진진한 경기를 감상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시즌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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