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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프로야구는 기아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과 두산 베아스의 준우승으로 마무리 되었다. 올시즌 기아의 우승의 동력은 누가 뭐라고 해도 FA 최형우선수의 역할이 무척 컸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내년시즌 또한 각 팀들은 프리에이젠트인 FA선수들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제 한국시리즈도 끝나고 야구판의 최대 관심사는 FA로 쏠리게 될것 같다.
한국야구위원회인 KBO는 11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하고, FA 신청과 승인 선수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그리고 FA로 공시된 선수들은 8일부터 구단과 선수간의 협상이 시작된다. 2016년까지는 FA가 승인된 선수라 하더라도 먼저 원 소속구단과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해서 소속팀과 먼저 협상을 하게 했는데, 2017년부터는 원 소속 구단과 실시하는 우선협상 기간이 폐지되어서 FA승인이 결정이 되고 나면 곧바로 선수는 어느팀과도 협상을 할 수 있고 구단 역시 FA승인된 어떤 선수와도 협상에 응할 수 있게 된다.
2017 시즌이 끝나고 금년으로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선수는 총 22명이다. 일단 선수가 FA신청을 하게 되면 FA 보상 규정에 의해 FA선수를 데려가게 되는 선수의 팀은 그 선수가 그 직전년도에 받았던 연봉의 200%와 그팀의 20인 관리선수 외에 1명을 데리고 갈 수 없거나, 선수를 데리고 가지 않을 경우 그 직전 년도에 받은 연봉의 300%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20인 보호선수외의 21번째부터의 선수보다도 월등한 실력의 선수가 아니라면 타팀에서 선뜻 FA 게약을 하기가 쉽지 않은 맹점이 있다. 예를 들어서 지난해 기아가 삼성 소속이었던 최형우선수를 데리고 오면서, 그 보상선수로 기아의 내야수 강한울선수를 삼성에 내줘야만 했다. 그렇기 때문에 FA선수들은 그런 내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자기를 데리고 갈만한 팀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FA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FA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FA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선수들이 나오게 된다. 지난해에는 NC다이노스의 이호준선수와 롯데의 이우민 선수, 두산의 김승회선수가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은퇴를 앞두고 있던 이호준을 제외하면 이우민과 김승회는 눈물을 머금고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고 한다.
올시즌 FA의 최대어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롯데의 손아섭선수다. 손아섭선수는 손광민이라는 이름에서 손아섭으로 개명을 한 선수로 통산 타율이 0.325로 꾸준한 선수이며 타격과 수비 모두 잘하는 수준급 선수다. 손아섭선수의 경우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관심이 많은 선수이다. 손아섭 선수의 변수는 해외 진출인데, 이미 해외에 진출했다가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황재균과 김현수 선수도 모든 팀들이 탐낼만한 선수들이다. 이미 황재균선수는 KT와 LG에서 탐내고 있는 선수인데, 지난주 한때 오보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황재균선수가 KT에 100억원에 계약했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했었다.
황재균선수와 김현수선수는 미국 무대에 진출해서는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실패한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우리나라 프로야구 어느팀에 가더라도 당장에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두선수의 경우 내심 작년에 최형우선수가 기아와 계약했던 수준의 계약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황재균, 김현수, 손아섭 세선수는 모두 100억원대에 육박한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두산의 간판타자인 민병헌선수도 FA 시장에 나온다. 민병헌은 2013년부터 5년 연속으로 3할 이상을 치며 수비도 준수한 선수이기 때문에, 외야 자원이 부족한 팀으로서는 눈여겨 보고 있을 선수다. SK의 정의윤선수는 일발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로 홈런타자가 필요한 팀에서 노려볼 만한 선수다. 또 2013년 FA를 얻어 총액 75억원의 큰 게약을 이끌어낸바 있던 롯데의 강민호포수도 또 한번의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이번에 2번째 FA를 맞게 되는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선수는 2번째 대박을 노리고 있다. 2번째 FA 라고는 하지만 아직 포수로서는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특히 포수가 약한 팀들에서는 어느팀이나 노려볼만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민호선수는 롯데에서 놓치지 않을것으로 생각되는데, 다만 관심사는 계약금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쏠리는 선수다.
그리고 또 한명의 선수가 기아의 김주찬선수다. 근성있는 야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이지만,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때문에 타 팀보다는 기아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다. 특히 올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서 우승까지 이끌었기 때문에 그 상징성도 있어서 아마도 타팀보다는 기아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외에 KT의 이대형선수, NC 주전 유격수 손시헌, 2013년 겨울에 나란히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와 이용규도 2번째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이다.
2016년 FA 시장엔 총액 766억2000만원, 지난해는 703억원이 투입됐다. 올 시즌에는 또 어떤 선수가 대박을 터트리며 FA의 신데렐라로 탄생하게 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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