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강물처럼
한가위 보름달 정연복 모난 데가 없이 쟁반같이 동그란 것이 밤하늘에 두둥실 떠서 온 누리를 환히 밝힌다. 천사같이 순한 마음 살며시 내비치는 커다란 얼굴 가득 함박웃음 짓고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다정히 속삭인다. 온유한 빛이 어둠을 이길 수 있다고 다들 동글동글 살아야 사랑과 평화의 세상이 온다고.